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젊은 세대 유권자를 잡기 위해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활동을 늘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팔로워 1030만명을 보유한 비영리단체 이사 카를로스 에스피나(25) 등 틱톡 인플루언서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는 이날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을 맞아 약 3000만명의 젊은 유권자들을 공략하려는 민주당 활동의 일환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이 중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이들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해 틱톡 사용을 금지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활용도가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과정에서 지난 2월 틱톡 계정을 열고 온라인 선거 운동에 나섰고,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하차한 후엔 해리스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틱톡에 가입해 각종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5월 틱톡 계정을 열고 홍보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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