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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방문충전' 시작한 SK일렉링크, 현대차 'ST1'으로 서비스

내달 서울 지역서 시범운영

가정용 완속 10배 60㎾h로

SK일렉링크 방문충전 서비스 시연 모습. 사진제공=SK일렉링크




전기차 충전 전문 업체 SK(034730)일렉링크가 현대차의 전기트럭을 이용해 만든 이동식 충전 시스템을 통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SK일렉링크는 10월 한 달간 서울 지역에서 전기차 방문 충전 시범 운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9~24일까지 10월 한 달간 서울시에서 방문 충전을 체험할 고객 400여 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SK일렉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회사의 럭키패스 구독 회원에게 우선 기회가 주어진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위치로 방문해 안전한 공간에서 전기차 충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세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내외부 스팀 세차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SK일렉링크 방문충전 서비스 차량. 현대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에너캠프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탑재돼 있다. 사진 제공=SK일렉링크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한 ‘이동식 유무선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 요소 부품 및 운용 기술 개발’ 과제의 결과물이다. SK일렉링크는 현대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에너캠프의 급속충전기를 탑재해 이동식 충전 시스템을 만들었다. ST1은 현대차가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트럭이다. 이 서비스는 가정용 완속충전기 속도의 약 10배인 60㎾h 속도로 충전을 지원한다.

SK일렉링크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 주요 거점에서 4000개 이상의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를 보유 중이다. 오토차징 솔루션, 충전 방해 방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도입해 충전 편의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방문 충전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충전 관련 기술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업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일렉링크는 올해 초에도 산업부 국책 과제 수행에 나서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국산 전기차를 개조하는 데 성공했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방문 충전 서비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있거나 예상치 못한 방전이 발생했을 때 전기차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충전 기술 개발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전기차 운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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