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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SK하이닉스 선행매매 의혹’ 모건스탠리 조사 착수

이상징후 감지시 금감원 이첩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내기 직전 대량 매도 주문을 체결해 선행매매 의혹이 불거진 모건스탠리에 대한 계좌 조사에 착수했다. 단일 창구에서 하루 만에 쏟아진 대규모 매도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지만, 자사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는 것만으로 선행매매를 단정지을 수 없는 만큼 향후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본지 9월 20일자 1·5면 참조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공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해당 주식 매도 주문을 체결한 것에 대한 계좌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될 경우 금융감독원에 해당 사안을 이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가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기 전 선행 매매로 적발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모간서울(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는 국내 증시 휴장 직전일인 지난 13일 SK하이닉스 101만 1719주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직전 거래일 매도량 35만 1228주의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같은 창구에서 매수량을 뺀 순매도량은 78만 8678주로 단순매도량과 순매도량 모두 국내외 증권사 1위였다. 매도 물량을 당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시 1647억 원 규모다.

이후 지난 15일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9일 6.14% 급락했다.

20일에는 미국 금리인하발 훈풍이 이어지며 2.81%반등에 성공했지만, 모건스탠리가 3년 전에 이어 또다시 ‘반도체 산업의 겨울 진입’을 예고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 전망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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