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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매매 의혹’ 모건스탠리 보고서, 금감원도 위법 여부 확인

거래소 계좌 분석과 별개 조사





금융감독원이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000660) 매도 보고서를 내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본다. 한국거래소가 보고서 발간 전 선행 매매가 있었는지 계좌 분석에 착수한 데 이어 금융 당국도 관련 사안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22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내는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 등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조사 분석 자료를 공표할 때 내용이 사실상 확정된 때부터 공표 후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리포트 대상이 된 금융투자상품을 자기 계산으로 매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 등 문제가 있는지 확인 차원에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거래소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선행 매매 조사를 위해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매도 계좌 분석에 착수한 상태다. 이달 13일 모간서울(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를 통해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순매도 규모는 78만 8678주로 직전 거래일 매도량(35만 1228주) 대비 3배 급증했다.

매도 주문 이틀 뒤인 15일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 의견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14% 급락했다. 보고서를 내기 전에 단일 증권사 창구에서 100만 주가 넘는 매도 물량이 나온 것이 이례적인 만큼 당국에서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도체 업황 우려가 고조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도 한 달 만에 120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달 20일 기준 삼성전자(467조 4339억 원)와 SK하이닉스(114조 3691억 원) 시총은 지난달 21일 대비 각각 91조 3376억 원, 25조 8441억 원 감소했다. 두 회사 주가도 각각 20.15%, 21.3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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