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064850)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천기계(010660)의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화천기계는 기준 전일 대비 4.76% 오른 3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9.9%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5% 전후로 오르고 있다.
현재 화천그룹 오너 3세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와 에프앤가이드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는 에프앤가이드의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권 대표가 형인 권형석 화천기계 대표와 함께 에프앤가이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을 밝히자 김 전 대표가 이를 막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다음달 31일 임시 주총이 열린다.
화천그룹은 올 상반기 말 기준 화천기공(000850)(000850)(7.81%), 화천기계(4.83%)를 통해 에프앤가이드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에프앤가이드에 36억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한편 경영권 분쟁 격화로 주가가 급등한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화천기계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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