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시험한 육상 경기장 2곳이 잇달아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으로 공인받았다.
KCL은 경북 구미시민운동장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이 국제육상연맹(WA)으로부터 잇달아 ‘클래스(CLASS) 1’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인 경기장은 치수 등의 규격만 확인할 경우에 ‘클래스 2’가 부여되는데, 울진종합운동장과 예천 스타디움이 WA 클래스 2를 보유한 경기장이다. 이번에 구미시와 김해시가 KCL에 의뢰해 현장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구미시민운동장과 김해종합운동장이 국내 클래스1을 보유한 경기장이 됐다. ‘클래스 1’은 국내외 모든 육상 경기가 가능한 최고 등급으로 구미시민운동장과 김해종합운동장은 2029년까지 국제 육상경기대회와 올림픽 육상종목 등 WA가 주관하는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으며, 이때 수립하는 기록은 세계기록으로 인정 가능하다.
KCL은 2019년 11월 WA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현장 시험을 통해 경기장의 충격 흡수성, 수직방향변형, 미끄럼 저항성, 두께, 배수성, 평탄성 등을 측정하여 경기장의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한다. KCL이 WA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기 전에는 해외 시험기관에 요청해 평가를 받아야 했다.
시험을 수행한 KCL 스포츠환경센터는 국내 유일한 국제 스포츠 종목 단체 시험기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농구연맹(FIBA), 국제하키연맹(FIH)의 시험기관으로서 스포츠 시설의 안전성 및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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