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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나선 한화인더에 '김승연 3남' 김동선 합류

에어로서 분할한 뒤 증시 입성

김동선, 미래비전총괄로 선임

AI·반도체 장비사업까지 맡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한화(000880)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부사장이 그룹 AI(인공지능)와 반도체 장비 사업에 합류한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김 부사장이 오는 10월부터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라크 신도시 조성 사업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와 여러 해외 브랜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부사장이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의 글로벌 전략 및 청사진 수립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만든 회사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됐다.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뒀다. 한화비전은 엣지 AI 카메라,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등을 주력으로 한다. 한화정밀기계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최첨단 후공정 패키징 장비, TC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룹에서 유통과 로봇 사업 부문을 이끌어온 김 부사장은 AI, 반도체 장비 사업까지 더해 첨단 기술 활용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만들어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과 앞서 (주)한화에서 물적분할된 2차 전지 장비 업체 한화 모멘텀을 결국 김 부사장이 맡아 이끌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주·방산·석유화학 부문을 장남 김동관 회장이, 금융 부문을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유통·로봇·AI 부문을 김 부사장이 맡는 구도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R&D(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미래 산업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미래가치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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