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서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165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우리은행·우리금융캐피탈·우리저축은행 등 3개 자회사는 19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에 1500억 원을 지원한다. 우수 대부업체에 자금을 내줄 때 최대 1.5%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조달 부담을 덜어주는 형태다. 우수 대부업체는 취약계층 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사로 이들 업체의 조달 비용이 줄면 취약층의 대출금리도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에 15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출연금은 주로 소액생계비와 재기지원 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 프로그램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불법 사금융·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사업에도 활용된다.
우리금융은 서민 금융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한국대부금융협회와 ‘우수 대부업체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달까지 963억 원을 지원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우수 대부업체에 같은 기간 76억 원을 투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민과 저신용자의 금융애로 해소와 불법 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우수 대부업체에 대한 신용공급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금융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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