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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복귀한 이스트게임즈 "대표작 '카발 IP'로 제2 도약"

실적부진에 김장중 회장 구원등판

게임 리뉴얼·19주년 이벤트 추진

신작 '카발 레드' 글로벌 출시 계획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회장.




카발 온라인이 7월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의 소개 이미지. 사진 제공=이스트게임즈


김장중 이스트소프트(047560) 회장이 대표로 복귀한 이스트게임즈가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카발’을 앞세워 제2의 도약을 시도한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게임즈는 2005년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발온라인’의 부제를 9년 만에 교체할 계획이다. 2015년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트렌센던스(TRANSCENDENCE·초월)’라는 부제를 붙였던 이스트게임즈는 김 회장의 복귀와 함께 게임의 공식 명칭을 ‘카발 온라인 : 이터널(Eternal)’로 바꾼다.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진다. 이스트게임즈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7월 카발 온라인 : 이터널에 대한 새로운 등급 분류를 신청해 지난달 22일 기존과 같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등급 분류를 새로 받았다는 것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수준을 넘어 게임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기존 카발 온라인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부제만 바꾸는 형식”이라며 “현재 이에 따른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스트게임즈는 ‘장수 IP’인 카발 온라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출시 19주년 대규모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카발 IP를 활용한 차기작 개발 속도도 높이고 있다. 이스트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사실적인 그래픽을 신작 ‘카발 레드’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 게임으로 준비 중이지만 PC·콘솔 등 고사양의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한국뿐 아니라 태국 등 전 세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트게임즈의 전면에 등판한 김 회장이 회사의 반등을 위해 대표 IP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 회장은 건강 등 문제로 2015년 이스트소프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4월 이스트게임즈 대표로 복귀했다. 이스트게임즈는 이스트소프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이스트게임즈가 흑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적자(-5억 원) 전환하는 등 실적 부진에 놓이자 김 회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원 투수를 자청한 것이다.

김 회장이 카발 IP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큰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하는 신작 개발 대신 기존 팬층을 활용해 비교적 안전한 길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스트게임즈 이사회에서 “카발을 글로벌 IP로 키우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발 온라인이 출시 19년을 맞아 예전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데다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확장성이 비교적 낮다는 점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중인 차기작의 완성도와 성과에 따라 카발 IP 중심 전략의 성패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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