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임 회장은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의혹으로, 이 행장은 100억 원대 횡령을 포함한 올해 네 차례의 금융사고로 국감장에 서게 됐다.
국회 정무위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했다.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는 임 회장과 이 행장을 포함해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 등 4명이 채택됐다.
임 회장은 국감에서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질의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에 따르면 현재 밝혀진 부적정 대출 규모는 350억 원 수준이다. 이 행장에게는 올해만 네 차례 일어난 횡령과 관련해 원인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OK금융그룹의 대규모 임원 겸임 문제로 증인 채택됐다.
10월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이 한(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등 9명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카카오페이는 6년간 알리페이에 4000만 명이 넘는 고객 개인정보 총 542억 건을 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정무위는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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