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035250)가 고객의 생체인식정보를 이용한 ‘카지노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오는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카지노 스마트 입장 시스템이란 고객들이 사전에 등록한 생체인식정보(안면정보, 지정맥)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빠른 입장을 하는 것을 말한다. 카지노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사전에 리조트 회원에 가입한 후 강원랜드 내에 비치된 생체인식정보 등록기에 안면정보와 지정맥을 등록하고 신분증을 스캔하면 한 번의 등록으로 비대면 출입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선 채로 직원들이 고객의 얼굴과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스마트 입장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존의 발권과 입장·재입장 과정에서 발생했던 고객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스마트 입장 시스템의 도입을 계기로 강원랜드는 카지노 고객들의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논의 중인 시간총량제 도입에도 속도가 붙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간총량제란 현행 일수 기반의 출입 관리가 아닌 연간 정해진 시간 내에서 고객이 자기주도적으로 게임시간을 통제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한 시간만 게임을 해도 출입일수가 1일로 적용돼 과몰입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시간총량제를 정확히 적용하기 위해서는 출입관리시스템 개선이 필수적이다.
강원랜드 측은 “높은 수준의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796개 공공기관에 대해 실시한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에서 A등급(2023년도)을 달성한 바 있고 현재는 개인정보의 침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단순히 안면인식 사진을 정보화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신체적 특징을 정보화·암호화해 고객의 개인정보보호에 안전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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