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인 1%대로 주저앉았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9조 558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7월에 역대 최저 상승률(5.2%)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1월 이후 거래액 증가율이 1%대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사용 불가 우려가 커졌던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48.6% 급감했다.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전월보다도 17.7%나 줄었다.
이외 통신기기(-25.6%), 가방(-19.5%), 컴퓨터 및 주변기기(-13.2%), 스포츠·레저용품(-11.2%) 등도 거래가 크게 줄었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33.2%), 음식 서비스(15.4%) 거래는 1년 전보다 늘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