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일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 및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와 전북도민의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이복현 원장과 김관영 전북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정헌율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장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상호 협력해 도내 실용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등은 금감원의 금융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학생, 청년, 취약계층 등 전북도민 대상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청년 금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전북 거주 청년 대상 맞춤형 재무상담을 실시하고 취약계층인 자립준비청년들의 관심 주제에 대한 금융교육 특강 등을 제공한다. 도내 현직 교사들의 금융교육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도 금감원이 실시 중인 동·하계 방학 중 초·중·고 교사 금융연수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합리적이고 책임있는 금융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금융교육은 올바른 금융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학생과 청년층에게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와 금감원이 함께하는 금융교육 협력모델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전북도민은 일상 속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역량을 한층 드높일 것"이라며 "전북이 글로벌 자산운용중심 금융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힘찬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위해서는 양질의 금융교육이 필수”라며 “초·중·고 교사의 금융교육 역량 강화 등 중장기적인 금융교육 내실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했다. 정 회장은 “14개 시군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금융교육을 선도하는 전북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