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모바일 및 PC 메모리 수요 둔화, 환율 변동,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 주가를 6.5% 내린 29만 원으로 조정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및 PC향 메모리 수요 둔화, 환율 영향,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 하향했다”며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18조 1000억 원, 영업이익 6조 70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대규모 서버 증설분 교체로 실적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서버 수요 강세로 모바일과 PC 메모리 단기 수요 둔화가 혼합 평균 판매 가격(ASP)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 우려 대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이 각각 46%, 18%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인 우려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29만 원으로 6.5% 하향 조정했다. 그는 “HBM3E 12단 양산이 경쟁사 대비 1개 분기 이상 빠른 가운데 시장 선점으로 경쟁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3분기 실적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