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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AI로 삼성 스마트싱스 '적극 사용자' 늘린다" [SDC 2024]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팀장 간담

SDC 2024서 '초개인화' 홈 AI 선보여

"AI·개방성으로 실사용자 증가 기대"


“스마트싱스 등록자는 매년 5000만 명가량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추세를 이어가 현재 3억5000만 명인 가입자를 2027년에는 5억 명까지 늘리는 한편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적극 사용자’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정재연(사진) 삼성전자 디바이스 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장(부사장)은 3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 현장에서 실리콘밸리 특파원단을 만나 “자연어로 사용하는 개인화 AI와 외부 파트너까지 확장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통해 단순 가입자 수보다 중요한 실사용량을 늘리겠다는 것이 스마트싱스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싱스는 가전을 비롯한 각종 기기를 모니터링·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다. 가입자는 스마트 가전 판매 증대에 따라 매년 5000만 명 증가라는 목표치를 달성해가고 있으나 정작 구매 후 ‘스마트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가정도 많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가입자 숫자 증대에 집중하는 대신 스마트싱스의 적극 사용자를 늘리고 나아가 장기적인 기기판매 증가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스마트싱스 대세화를 이끌 축은 AI다. SDC 2024에서는 이달 내 도입될 ‘홈인사이트’가 소개됐다. AI가 가정 내를 모니터링·분석해 필요 사항을 제안하는 기능으로 생성형 AI와 결합해 음성만으로 자연스러운 명령이 가능하다. 조작을 위해 굳이 스마트폰을 찾을 필요도 없다. 7인치 이상 화면을 탑재한 모든 삼성전자 가전이 ‘AI 허브’가 돼, 집안 어디서도 스마트싱스와 접할 수 있다.



나아가 어떤 가족 구성원이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파악해 각자가 선호하는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초개인화 홈 AI 비전까지 제시됐다. 정 부사장은 “앱 진입 없이 자연어만으로 쉽고 통합적인 연결 경험을 느낄 수 있다”며 “특정 사용 패턴을 입력하지 않아도 AI가 학습을 통해 갈수록 정확한 ‘제안’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만을 위한 폐쇄형 플랫폼이 아니다. 스마트홈 표준 ‘매터’를 선도하며 외부 기기도 접목 가능한 통합 IoT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싱스 파트너사는 340여 곳, 지원 기기는 3800여 종에 달한다. 이케아·유튜브뮤직·현대차 등 협업 대상도 광범위하다.

SDC 2024 무대에는 미국 대표 욕실∙주방기기 전문 업체인 콜러(Kohler) 창업자 존 마이클 콜러의 증손녀인 로라 콜러 지속가능성책임자(CSO)가 등장해 스마트싱스 도입에 따른 수자원 사용 절감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 부사장은 “매터 표준 확장으로 외부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히하고 나아가 스마트싱스를 호텔, 상가, 오피스 등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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