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신한지주(055550)가 3분기 양호한 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7만 2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올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를 기대하고 있으며 25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를 반영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7000억 원, 배당 1조 1000억 원 등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36.7%~37.7% 수준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지분투자증권 손상 반영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지주의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380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2%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이익 증가 대비 높은 주주환원액이 전망되고, 시중 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지만 비은행 자회사의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원화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하고, 은행 NIM은 0.5%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룹 순이자이익은 비은행 자회사의 조달비용 부담 완화와 높은 대출 성장의 영향으로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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