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E클래스가 4941대 팔리며 ‘국민 수입차’의 저력을 증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국내시장에서 수입 자동차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2만 4839대로 8월보다 11.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 2256대와 비교해도 10.1%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8382대를 기록해 8월보다 판매량이 58.6% 뛰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이 33.7%에 달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6월 6661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지만 7월과 8월에는 BMW에 선두를 빼앗겼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9월에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자 베스트셀링카인 E클래스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E200이 8월(2237대)보다 37.9% 증가한 3083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BMW는 7082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BMW는 1위를 빼앗겼지만 9월 판매량은 전월보다 20.4% 증가했다. 520이 1065대, 530 x드라이브가 649대 판매됐다. 볼보는 1282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2%가량 증가했다. 반면 폭스바겐코리아는 760대로 전월보다 47.4% 판매량이 줄었고 테슬라코리아도 1349대로 전월보다 38.9%, 렉서스는 1312대를 팔아 3.2% 감소했다. 이 외 아우디 995대, 토요타 778대, 포르쉐 721대, 랜드로버 446대, 미니 428대, 포드 285대, 혼다 223대, 지프 194대가 판매됐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00(3083대), BMW 520(1065대), 테슬라 모델 Y(793대)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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