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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대만서 4억달러 규모 커버드 본드 발행

공동 주간사에 BNP파리바 등 참여

국내 친환경 아파트 대상 주담대 취급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 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이 대만에서 자금을 조달해 국내 친환경 아파트 담보대출에 활용한다.

신한은행은 7일 대만 자본시장에서 4억 달러 규모의 포모사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금융사가 보유한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 채권이며 포모사 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금융사가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소시에테제네랄 등 해외 증권사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만 현지 주요 투자기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커버드본드 구조의 장점에 대해 설명한 것이 이번 발행의 성공 요인”이라며 “당초 발행 규모를 1억 달러로 정했지만 투자자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4억 달러로 늘렸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조달한 자금을 이용해 단열 기능이 높은 유리 등 자재를 활용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친환경 아파트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 해외 자본시장의 변화에 주목해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며 “2020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계 외화 공모채권 발행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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