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1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평가에 참여한 이후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기업, 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위와 공정위 평가 결과 2023년도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삼성전자, 네이버, 기아, 두산에너빌리티, 롯데건설 등 44개가 선정됐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3개년 이상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최우수 명예기업은 30개사로 전년 대비 2개사가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 경영을 주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원인이 됐다. 원가 혁신 사례는 협력사에 전수해 비효율 개선, 비용 절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가 결과 최우수나 우수 등급인 기업은 공정위의 직권조사가 면제되는 등 일부 혜택도 주어진다.
삼성전자 외에도 SK텔레콤 12년, 기아 11년, 현대트랜시스·KT·SK주식회사가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동반 성장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동반성장지수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동반성장에 반하는 법 위반 사례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점 등 패널티를 엄격히 적용했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많은 대기업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와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하고 있고, 동반성장이 기업 문화로 정착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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