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심리케어용 콘텐츠 개발 과제 연구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국회 국정감사 지적에 한양대 연구팀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해당 과제를 맡은 한양대 연구팀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본 사업은 KT가 주관기관으로 한양대는 총 4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그 외 5개 기관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요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한 뒤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주요 언론들은 국감 지적사항을 전하며 ‘연구의 핵심 부분을 용역으로 하고, 용역금액은 3억 원이 넘으며,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진행했다’거나 ‘12억 6590원을 들여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여 9회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연구 수행을 위한 국외 전문가 미팅, 국외 서비스 협력 논의, 연구발표 등의 목적이 분명한 출장”이며 “출장비 12억 6590만 원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며, 교내 규정에 따라 항공비를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사업은 7월 1일에 시작했지만, 연구비 입금은 9월에 이뤄졌다”며 “인건비 1회와 AI 연구를 하는 KAIST 교수 학회 출장비 1회 외 집행한 사실이 없는데 계획서 상 쓰인 내용이 이미 집행된 사실인 것처럼 보도가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에서 다뤄진 내용은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들이며 이 같은 내용이 보도돼 유감"이라며 "사실관계가 먼저 확인되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통해 공모된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심리케어 지원' 과제를 둘러싼 문제점들을 잇따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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