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사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인도네시아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방 전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대사는 이상덕 전 대사가 올 7월 재외동포청장에 취임하면서 3개월째 공석이다.
방 전 장관은 기획재정부 2차관과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산업부 장관에 취임해 석 달 남짓 근무하다 물러나 4월 총선에서 경기 수원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 사업을 공동 진행하는 등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사에 이례적으로 장관을 지낸 고위급을 내정해 향후 양국 관계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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