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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본인가 획득

103억규모 자본금 납입 예정

키움증권이 지분 100% 소유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 사진 제공=키움증권




키움증권(039490)이 14일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현지 법인에 총 1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3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지분 100% 키움증권 소유다. 해당 운용사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운용에 주력하게 된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인가 획득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MAS에 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마무리했고, 이달 초 예비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해외 유입 자급이 풍부하고, 운용 인프라가 우수해 아시아 지역의 투자 요충지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 운용역도 영입했다. 키움증권은 테마섹(Temasek) 투자 기금을 운용했던 베테랑 매니저를 법인장으로 내정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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