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이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인 ‘맑은학교 만들기’가 4차년도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한화가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맑은학교 만들기는 초등학교에 교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지원해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지난 3차년도까지 전국 15개 초등학교의 489개 학급 1만 2000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교육환경이 제공됐다. 특히 이번부터는 유휴교실을 친환경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는 작업도 신규 지원해 아이들의 일상에 변화를 더해줄 예정이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학교들의 미세먼지가 실제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3차년도에 선정된 창원 반송초등학교는 체육관에 설치된 환기 시스템을 가동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대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년도에 선정된 정읍 남초등학교의 전창환 교사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공용 현관으로의 미세먼지 유입 걱정을 덜게 됐다”며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학교라 계단이나 복도에 먼지가 늘 많았는데 지원시설의 효과와 함께 아이들의 인식이 변화됐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맑은학교 만들기는 교육환경 개선 이상의 의의를 가지고 있고 올해 추가된 친환경 휴게 공간이 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맑은학교 만들기 4차년도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는 1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맑은학교 만들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은 전문 자문위원단의 심사와 현장 방문 결과를 종합해 이뤄진다. 최종 선정된 학교는 12월 중 전문가과 상담을 거친 이후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시설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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