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이 경영권 확보에 나선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 업체 ‘다이나맥홀딩스’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0.67싱가포르달러(약 696원)로 인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원활한 공개매수 추진 및 경영권 확보 작업 성공을 위해 공개매수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11일부터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다이나맥 지분 1주당 0.60싱가포르달러(약 623원)에 공개매수에 나선 바 있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해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이나맥 지분을 50%보다 많이 확보한 뒤 싱가포르 경쟁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오션(042660)은 이미 1158억 원을 투자해 다이나맥 지분 24.0%를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한화오션이 해양 사업 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구사,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전략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