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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新성장 전략은 기업금융…업비트發 뱅크런 가능성 제로”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

최우형 은행장 “가계대출 성장은 제한”

“개인사업자·중기 대출로 사업 확장”

업비트 의존도 우려에 "은행 가치와 무관"

오버행·고평가 지적엔…“적정” 선그어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케이뱅크




“그동안 인터넷은행들이 가계대출에 주력해왔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성장에 제한을 맞았습니다. 저희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기업금융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케이뱅크의 최우형(사진) 은행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개인사업자(SOHO) 담보대출 상품이 케이뱅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상장 후 법인 소·중소기업까지 대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최 행장은 “상장을 통해 1조 원이 넘는 신규 자금 유입 효과가 나타나 여신 여력이 크게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신주 발행을 통해 공모가 희망 가격 범위(밴드, 9500~1만 2000원) 하단 기준 3895억 원을 확보할 수 있고 과거 유상증자로 확보한 7250억 원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최 행장은 “신규 자금은 올 출시된 SOHO 상품인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재원으로 주로 사용될 것”이라며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비트 수익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체 예금 비율 대비 업비트 예치금 비중은 2021년 12월 53%에서 올 6월 17%로 낮아졌다”며 “업비트 사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 전체 예수금 중 업비트 예치금 비율이 높아 자칫 유동성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서는 “뱅크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최 행장은 “업비트 예치금은 단 한 푼도 대출 재원으로 쓰지 않고 있다”며 “예치금이 빠진다 하더라도 불시로 유동화가 가능한 자금이 매칭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 행장은 ‘카카오뱅크(323410)에 비해 기업가치가 고평가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케이뱅크는 거버넌스 관련 리스크에서 상당히 자유롭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측면에서 상당한 우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형 케이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구주매출 비중(공모 물량의 50%)은 적정한 수준”이라며 “상장일 유통 물량 비율(37.3%) 역시 시장 추이를 봤을 때 많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케이뱅크는 이달 16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1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21~22일 일반청약을 거쳐 3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밴드 하단 기준 공모액은 7790억 원, 시가총액은 3조 958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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