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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월 막아라" 더 얇아진 '갤Z폴드 SE' 뜬다

■25일 韓·中 동시 출시

화웨이 메이트XT 등 경쟁사 맹공

Z플립·폴드 출시 3개월만에 등판

액정 크기 키우고 내구성은 강화

주름 줄이는 UFG 탑재 가능성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SE(스페셜 에디션)’ 출시가 임박하면서 하반기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폴더블폰 공세에 맞서 얇은 두께감과 내구성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이 예상보다 저조한 3분기 실적을 딛고 4분기 실적 견인을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 SE의 유력한 출시일은 오는 25일로 우선 한국과 중국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출시가 되면 지난 7월 갤럭시 Z 플립6·폴드 6를 선보인지 약 3개월 만에 갤럭시 인공지능(AI) 폴더블폰 신작을 다시 선보이는 셈이다.

이번 신작의 차별화 전략은 ‘얇은 두께감’과 ‘내구성 강화’로 요약된다. 현재까지 외신 등을 통해 전해진 모델 사양에 따르면 Z폴드 SE의 접었을 때 두께는 전작인 Z폴드 6보다 최대 1.5mm가량 얇아진 10.6mm, 펼쳤을 경우 0.7mm 얇아진 4.9mm다. 폴더블폰 두께가 9~10mm인 중국 아너의 ‘매직 V3’ 등 일부 제품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껍지만, 역대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중 가장 얇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둔 것으로 보인다.



얇아진 만큼 내외부 디스플레이도 Z폴드 6보다 키워 편의성을 높였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Z폴드 6보다 0.2인치 커진 6.5인치, 내부는 0.4인치 커진 8인치로 점쳐진다. 티타늄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후면 메인 카메라 화소는 2억 화소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Z폴드 6가 5000만 화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질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Z폴드 6와 동일하게 ‘갤럭시 인공지능(AI)’이 탑재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개월 만에 폴더블폰 신작을 선보인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프리미엄폰 경쟁에 속도감 있는 대응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8%로 지난해 같은 분기(21%)보다 축소됐다. 2위 애플은 사상 최고의 3분기 점유율(18%)을 올리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소수점 이하로 바짝 좁혔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맹공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원조’ ‘첫 AI폴더블폰 출시' 타이틀까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 2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27.5%로 삼성전자(16.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내구성을 강화한 Z폴드 SE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반전 가능성은 높다. 화웨이가 지난 달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스마트폰(메이트 XT)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지만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분에 줄이 생기는 등 품질 논란에 휩싸인 형편이다.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Z폴드 SE에는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인 디스플레이 주름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울트라 폴더블 글래스(UFG)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술적 강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애국 소비’ 성향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특히 화웨이는 22일(현지 시간) 구글 안드로이드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별도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 넥스트’를 출시한다. 이미 중국 모바일 OS 시장의 17%를 차지한 화웨이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까지 잠식해나간다면 삼성전자의 입지도 녹록치 않을 수 있다. 모델 사양 개선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도 변수로 꼽힌다. IT매체 폰 아레나에 따르면 Z폴드 SE 예상 가격은 2000달러(약 272만 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선보인 폴더블폰 중 최고수준의 프리미엄 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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