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100% 바이오 기반의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상용화를 위해 화장품 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대봉엘에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3HP는 식물성 원료인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바이오 원료다. 적용 분야와 확장성이 무궁무진해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LG화학과 대봉엘에스는 3HP를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을 선정해 제형 개발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임상 평가를 진행해 효능 검증을 마치기로 했다.
LG화학은 3HP 균주‧발효‧정제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고 비임상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3HP를 원료로 한 다양한 화장품 조성물 특허 출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화장품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화장품 원료사전에 3HP를 신규 원료로 등재했고 미국 농무부로부터 100% 바이오 함량 인증을 획득했다.
대봉엘에스는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 생산, 판매 및 임상센터까지 통합 체계를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대봉엘에스는 2025년까지 송도에 통합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양사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뷰티 원료를 개발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 등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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