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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N클루’ 연내 출격…AI 수익원 확대

네이버, AI 하이퍼클로바 기반

기업 마케팅 지원으로 고객 확보

카카오는 '대화형 카나나' 앞세워

플랫폼 역량 강화 등 판도 뒤집기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업용 마케팅 솔루션 ‘N클루’를 연내 출시한다. N클루는 세계 3번째로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을 정조준하고 있다. 기업 고객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AI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035720) 역시 대화형 AI서비스 ‘카나나’를 내놓고 AI 추격전을 본격화하고 있어 ‘네카오’ AI 경쟁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연내 내놓을 ‘N클루’는 기업 고객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대규모의 사용자 서비스 행동을 학습해 제품 관심·구매 가능성을 정교하게 예측한 뒤 이를 마케팅, 상품 추천, 광고 타깃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N클루가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네이버 내부 상품 추천, 마케팅 등에 적용하고 LG전자와 협업하며 효과 검증을 마쳤다. 지난해 말 LG전자와 함께 냉장고, 스타일러 등 총 8개 제품군에 N클루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분석 결과 기존보다 2배를 웃도는 클릭 성과(CTR)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능했다. 이미 관련 기술을 이용한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한국은행·금융감독원·HD현대(267250)·미래에셋증권(006800)·쏘카(403550) 등 굵직한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고객사로 이름을 올렸고, 기업용 AI 개발 도구 솔루션 ‘클로바 스튜디오’ 역시 20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 제공됐다. 아울러 수준 높은 보안성을 앞세워 고객사를 끌어모으고 있다. 기업고객의 데이터센터 내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하게 대규모 언어모델을 구축하는 ‘뉴로클라우드’와 기업 자체 인프라에 초거대 AI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선보였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2월부터 이날까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업무협약(MOU) 총 70건을 체결하며 전방위적인 세몰이를 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8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에서의 추가적인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하이퍼클로바X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활용 상품도 제공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AI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대화형 AI ‘클로바X’는 공개 1년 만에 시각 정보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로 진화했다. 문서 이해 도우미·AI 지우개 등 실용적인 기능도 탑재했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의 모바일 버전도 출시하고 멀티 모달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개인화 음성 서비스인 ‘스피치X’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검색·커머스·광고·웹툰 등 서비스 전반에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의 압도적인 기술력에 맞서 카카오도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앞세워 판도 뒤집기를 시도한다. 카카오는 오는 22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에서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를 선보이며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초거대 AI 기술 경쟁보다 해당 기술의 활용도를 높인 서비스 행보로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이프카카오에서는 카카오와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각 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소개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서비스 수준을 높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업무 생산성 도구 등을 선보이며 추격의 고삐를 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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