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은 18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예상보다 업황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 3분기 및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2만5000원에서 18만1000원으로 낮췄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량 개선에 따른 합성고무 시황의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했으나 신차용 타이어(OE)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교체용 타이어 역시 지역별 시장은 온도 차가 있어 금호석유의 주력 시장인 서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개선은 예상 대비 더욱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성수지는 여전히 저조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추가 실적 개선에 다소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NB라텍스, 합성수지, 페놀체인 등 금호석유 주요 제품군이 2∼3년의 수급 약세를 거쳐 급격하진 않지만 점진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러나 기대했던 교체용 타이어 사이클 선회는 신차용 타이어 부진으로 그 영향이 반감되며 턴어라운드가 더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약 1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약 8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976억 원을 18%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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