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042700)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냈음에도 1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설계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 감소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5.59% 하락한 10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전날 한미반도체는 3분기 매출 2085억 원, 영업이익 993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8.4%, 3321% 증가한 수준이다.
호실적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주요 고객사의 HBM3E가 8단에서 12단으로 설계 변경되고 이로 인해 출시 계획이 조정되면서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푸리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고객사향으로 한미반도체의 본딩 장비 납품이 내년 상반기로 이연됨에 따라 매출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하면서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곽 연구원은 “해외 주요 고객사향 듀얼 TCB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할 때 연간으로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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