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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반등에 '달러 선물 ETF' 이달 수익률 10%

美경제 호조, 박빙 대선 등 강달러 이끌어





이달 들어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달러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1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는 10.37% 상승했다. 같은 달러 선물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 키움자산운용의 ‘KOSEF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10.03%, 9.47%의 수익을 거뒀다. 레버리지(차입)가 아닌 일반 상품 가운데서도 ‘KOSEF 미국 달러 선물’이 5.10%, ‘KODEX 미국 달러 선물’이 4.96% 등의 성과를 냈다.



이달 달러 선물 ETF가 오르는 건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9.7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30일(1307.80원)보다 61.90원(4.73%) 더 올랐다. 4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데다 현지 대선이 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안전 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증가한 까닭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른 나라보다 미국의 경제가 견고한 양상으로 보이면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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