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가 운용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은 18일 5118억 원으로 늘었다. 이 ETF의 순자산이 5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25일 상장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해 연 15%의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 배당 커버드콜 ETF다. 특히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 90% 안팎을 나스닥 100지수 상승에 최대한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가가 상승할 때 오르지 못하고 하락할 때는 함께 내리는 기존 커버드콜 ETF의 단점을 보완해 만들었다.
실제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이튿날인 8월 6일 미국 증시가 급반등하자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 초단기 ETF’의 하루 수익률은 5.13%에 달했다. 이는 해당 기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수익률(5.20%)과 유사한 수준이다. 커버드콜 전략으로도 옵션 매도로 인한 주가 상승 제한을 겪지 않은 셈이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혁신적으로 낮춰서 적정 수준의 이익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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