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정부의 배달료 지원 발표 후 일주일 만에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기습 인상한 것에 대해 “상당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배달료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재정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1주일 만에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인상을 전격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연 매출 1억 4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료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은 정부의 배달료 지원 발표 일주일 뒤인 7월10일 배달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것을 무슨 의미라고 봐야 하나”라며 “정부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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