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화장품 소재 전문 계열사 KCI가 스킨케어용 물질 전달 기술 ‘엔캡가드’를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전달체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엔캡가드는 피부 노화 방지, 탄력 개선, 색소 침착 완화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을 나노 크기의 전달체로 캡슐화하면서 외부 환경에 의한 파괴 없이 목표 부위까지 전달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의약품 분야에서 활용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을 화장품에 적용해 전달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캡가드 기술을 적용해 새로 선보인 전달체 ‘엔캡가드세라-에스’와 ‘엔캡가드세라-엘엔피5’는 피부에서 수분을 유지하고 방어막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다. 전달체가 각 질층을 통과할 때 세라마이드 성분의 캡슐이 분해·흡수돼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유효 성분은 표피의 가장 깊은 층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해 피부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KCI는 국내외 화장품 기업과 엔캡가드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세 종류의 전달체를 내년 1분기 추가 출시하고 항산화제·비타민 등 유효 성분을 전달체에 결합한 다양한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진용 KCI 대표는 “엔캡가드는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스킨케어 솔루션 기술로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기존 화장품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스페셜티 소재 개발에 앞장서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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