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독도의날’을 맞아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 지도 위에 태극기 모형을 꽂고, 주위 바닷속까지 볼 수 있는 ‘독도 수중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지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네이버 지도를 보면 독도의 동도 한 가운데에는 태극기 하나가 꽂혀 있다. 독도 태극기 아이콘의 경우 독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표시하기 시작했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네이버 지도는 2016년부터 독도 수중뷰를 제공하고 있다. 코끼리바위, 얼굴바위, 보찰바위 등 독도 바위나 동도선착장 등 지점 약 20곳에서 독도 바닷속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도에 독도를 검색한 후 ‘거리뷰’ 아이콘을 누르면 물결 모양의 아이콘 ‘수중뷰’가 나오는데, 이 기능을 통해 누구나 독도 해저 곳곳을 탐험할 수 있다. 네이버 독도 수중뷰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의 협업으로 전문 인력이 촬영한 사진들이다.
한편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일부 지도 서비스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구글 지도는 한국과 일본 외 국가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한국에선 ‘독도’라고 표기되고 있지만 일본 내 구글 지도에서는 ‘다케시마’ 혹은 ‘리앙쿠르 암초’ 등으로 확인된다. 애플 아이폰 지도는 미국·프랑스·영국·이집트·필리핀 등 22개국에서 독도의 위치를 아예 표기하지 않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지도는 독도를 ‘Shimane, Japan’으로 설명하고 있다. ‘Shimane’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이다. 이와 관련 ‘독도 지킴이’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명백한 바이두의 잘못"이라며 "향후 구글, 아이폰, 바이두 측에 꾸준히 항의해 ‘독도’(Dokdo)를 올바르게 표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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