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 더블유씨피(393890)(WCP)의 관계사 더블유스코프코리아(WSK)는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에 자체 개발한 리튬 추출용 이온교환막을 단독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온교환막은 용액 속에 녹아 있는 양이온이나 음이온을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원하는 리튬만 선별·추출하는 분리막의 일종이다. WSK의 이온교환막은 10년 간 투자해 독자 개발한 신 제품으로 국내 멤브레인 제조사로서는 양산에 성공한 첫 사례다.
기존 방식은 염수내지화합물에서 탄산리튬을 뽑아 내고,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재가공하는 등 2단계에 걸쳐 진행돼왔다. 하지만 이온교환막을 활용하면 염수내지화합물에서 바로 수산화리튬을 얻을 수 있다.
이온교환막의 응용분야는 수처리, 수전해, 에너지저장, 수소모빌리티 등 활용 범위가 광범위하다. 또한 2~3년마다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으로 지속적으로 매출 발생이 가능한 제품이다. WSK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력과 대량 양산 기술을 확보해 향후 이온교환막 시장은 밝으며 WCP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이온교환막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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