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양한 재원을 통해 개발도상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세계은행에 세 가지 사항을 제언한 최 부총리는 “개도국에 대한 민간 부문의 투자 확대 촉진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최근 출범한 K-파이낸스 패키지를 촉매제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파이낸스 패키지는 수출금융, 공급망기금,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을 연계해 개도국의 대규모 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 부총리는 또 “세계은행과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국제개발협회(IDA)의 제21차 재원 보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DA는 저소득국에 장기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3년에 한 번 정기적인 재원 보충을 통해 출연금을 마련한다. 제21차 IDA 재원 보충 최종 회의는 오는 12월 5~6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날 최 부총리는 아제이 방아 세계은행 총재,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리 디론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알리 빈 아흐마드 알 쿠와리 카타르 재무 장관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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