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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총 소집하는 MBK "청약 결과, 자사주 공개매수 지지 안해" [시그널]

자사주 9.85%, 베인캐피탈 1.41% 확보 뒤

"주주분들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가치판단"

"고려아연, 나머지 차입금 상환해 손실 줄여야"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 연합뉴스




영풍·MBK파트너스는 28일 “청약 결과를 통해 다수의 주주분들이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개인의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발생 시킨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MBK측은 이날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로 9.85%, 베인캐피탈이 1.41%를 확보한 공개매수 결과가 나온 직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주주분들께 고려아연 기업 거버넌스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하려고 하는지, 최 회장의 전횡으로 인해 무력화됐던 이사회 기능은 어떤 방법으로 회복시키고자 하는지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MBK측은 또 “주당 6만원이나 높았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많은 수의 주주분들이 청약하지 않은 점은 그 만큼 무너진 고려아연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겠다는 MBK와 영풍의 대의에 동참하시고 이를 지지하시는 주주분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판단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BK는 “고려아연에게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재무적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도록 소신 있는 판단을 해 주신 주주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고려아연 경영진은 하루 빨리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사용되지 않은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K측은 “주주분들은 물론, 고려아연의 임직원 및 노동조합, 관계사 및 협력업체, 지역사회와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책임있는 최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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