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로보티즈와 손을 잡고 자사 로봇 서비스 ‘브링’을 통한 실외배송 추진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 본사에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플랫폼 기반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업무협약식을 진행했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플랫폼 브링온을 활용한 배송로봇 연동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로보티즈는 실내 및 실외 배송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맡음으로써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외 배송용 로봇 라인업을 갖춘 로보티즈와 손을 잡고 브링 서비스를 실외에서 제공하는 첫 사례를 만들게 됐다. 서비스 제공 환경을 실내에서 실외로 확장하는 만큼, 기존에 제공했던 음식 배달, 우편물 배달 외에도 근거리 상가 배달 등 새로운 시나리오를 적용해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폭넓게 대응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로보티즈는 실증을 통해 여러 수요처에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현실적인 서비스를 위한 배송 시나리오를 보강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4월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을 시작으로 올 8월 충북 제천의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 등 공간으로 브링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브링이 적용되는 공간 중에는 로봇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곳들도 있지만, 브링온이 이러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처 가능한 덕에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범용성을 갖춘 로봇 플랫폼 브링온에 실외 배송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로보티즈의 로봇들을 추가로 연동할 수 있게 됐다”며 “적재적소에 맞는 로봇과 서비스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내외를 아울러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브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