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고물가 시대의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多)브랜드 전략으로 리스크도 낮췄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가 은퇴한 이후에도 회사가 그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는 기업이 공개(IPO)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는 앞선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 때와 마찬가지로 직접 마이크를 잡고 △K컬처 인기에 힘입은 해외 진출 가속화 △인수합병(M&A)을 통한 유통사업 확장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지방관광산업 확장 등 성장 전략을 세 부분으로 나눠 설명했다.
★본지 10월 22일자 23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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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상장 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모자금(1020억 원)은 대부분 1차 식품 제조 업체를 인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소스 회사를 저희가 직접 인수하면 훨씬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IPO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우려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해외 가맹 사업 확장을 내세웠지만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2%에 불과해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소 불안할 것 같다’는 질문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을 통해 (해외 매장)확장이 이뤄지면 (수익에)훨씬 유리할 것”이라며 “기존 성장률보다 플러스 알파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다(多)브랜드 전략에 대해서도 “그걸로 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며 “다브랜드 전략을 취하면 위험도 분산할 수 있고 점주 수익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시한 더본코리아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순항 중이다. 청약 첫날 약 23만 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했고 5000억 원 가까운 증거금이 모였다. 더본코리아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을 통해 2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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