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067160))이 이달 정식으로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 나선다.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편하는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SOOP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00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9%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과 광고 매출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OOP은 “해피머니 관련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OOP은 4분기에는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찬용 SOOP 대표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글로벌 SOOP의 정식 론칭은 1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OOP은 올해 초 아프리카TV에서 사명을 바꾼 후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월 글로벌 버전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최근 국내 플랫폼 이름도 변경했다. SOOP 관계자는 “4분기에는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개편을 통해 독창적인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스포츠 및 e스포츠 중계권 확대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스트리머와 이용자 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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