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김성욱 전 대변인이 국제통화기금(IMF) 이사에 임명됐다고 1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는 올해 9월 세계은행그룹 이사로 임명돼 10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한 데 이어 1일부터 2026년 10월 31일까지 IMF 이사로서 2년 간 한국이 속한 이사실을 대표하게 된다.
한국 이사실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뉴질랜드, 몽골, 파푸아뉴기니, 마샬군도 등 15개국이다.
1969년생인 김 신임 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케네디 스쿨 행정학 석사를 거친 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국제금융국장 및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재경관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재부 측은 “우리나라가 이사국이 됨에 따라 향후 이사회 및 25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우리나라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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