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487570) 부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회의와 관련, ABAC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일 밝혔다. 8월 ABAC 위원에 선임된 조 부회장은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도 회동한 바 있다.
내년 ABAC 의장을 맡은 조 부회장은 연 4차례 열리는 ABAC 회의와 ABAC위원-APEC정상과의 대화 등 주요 행사를 주관한다. ABAC 회의는 APEC 21개 회원국의 ABAC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역내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 기업의 의견을 모아 정상 건의문을 만든다. 정상 건의문은 최종적으로 'ABAC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APEC 정상들에게 전달돼 각 회원국 정부의 정책 공조와 협력 방안 모색에 활용된다.
조 부회장은 이달 페루에서 열리는 올해 APEC 정상회의에 ABAC 공동 의장으로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ABAC 건의문을 21개국 60여명의 위원과 함께 검토·완성해 APEC 정상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ABAC 의장으로서 내년 ABAC 회의 주제와 중점과제 선정, 의장단 구성 등의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2025년 APEC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내년 10월 아태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1000여명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200여회 이상의 회의를 주재하며 아태지역의 경제 협력 증진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