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31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들어 첫 분기 적자다.
매출액은 2114억 원으로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지난해 동기(2177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재고조정에 따른 국내 익산공장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가 증가했고, 재고에 대한 평가 손실 및 말레이시아 현지 환율 변동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27.9% 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유럽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다소 제한적이지만, 핵심고객의 북미 합작법인(JV) 공장 신규 공급과 북미 EV시장 활성화가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유럽 지역의 EV 보조금이 재개되고 다수 EV모델 출시되면서 동박 판매량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시장 판매 확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상업 생산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해 마켓∙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 테스트 및 공급 논의 중인 차세대 4680 원통형에 들어가는 ‘하이엔드 동박’과 건식 공정에 최적화된 ‘고밀착 동박’, AI가속기용 ‘초저조도 동박’ 등 신규 사업군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기술 개발을 통한 내실 강화와 지속 성장 중인 북미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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