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라면 수출액은 총 10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라면 수출액(9억 5200만 달러)도 뛰어 넘은 수준으로, 라면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별로는 세계에서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중국으로 2억 1000만 달러가, 미국으로 1억 8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농식품부는 연말께 올해 라면 수출액이 1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라면 수출 기업들과 함께 라면 특화 편의점인 ‘씨유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홍대대상점)’을 방문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각국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 및 홍보 등 기업들의 노력에 정부의 수입국 규제 해소, 바이어 발굴 등의 노력이 뒷받침돼 우리 라면이 세계적인 음식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면이 문화와 함께 수출될 수 있도록 K-푸드 레시피 및 K-콘텐츠 연계 홍보를 비롯해 제품 개발, 현지화, 통관 등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