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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시 로봇이 대피 안내'…네이버,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는 소방청이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네이버는 스마트 빌딩에 최적화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로봇·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로봇 친화형 건물의 특수성에 맞춰 지속적으로 안전 체계를 구축해왔다.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있는 약 100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는 비상 상황 발생 시 화재 모드로 자동 전환돼 대피 안내 역할을 수행한다. 건물 인프라와 연동된 AI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피난을 지원할 수 있다.



네이버는 1784 완공 이후 3년 간 총 21건의 공간 안전 매뉴얼 및 지침을 수립해 공간 안전 관리를 체계화해왔다. 방연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비상 대응 키트 6000여 개를 건물 내 전 좌석에 구비해 두었으며,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전용 소화 장비도 비치돼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민간 정보기술(IT) 기업 최초로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2002년 처음 시행된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안전관리 우수사업장의 모범사례를 알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기업, 단체, 개인을 선발해 시상해왔다. 2022년 완공된 1784는 스마트 빌딩 중 최초로 최고 부문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노세관 네이버I&S 대표는 "이번 수상은 네이버가 로봇 친화형 건물에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스마트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 체계를 포함해 앞으로 탄생할 미래형 공간의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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