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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D-1, 뉴욕 증시 약세 마감… 시장은 '관망'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미 대선을 하루 앞둔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약세 마감했다. 대선 결과를 앞둔 시장이 추이를 지켜보며 대담한 움직임은 자제하는 듯한 모습이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내린 4만1794.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내린 5712.69, 나스닥종합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마감했다.

증시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대선 불확실성을 앞둔 시장이 관망에 나선 듯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의식해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어났던 채권과 외환 시장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균형을 찾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지난주 다우지수 포함 소식이 전해진 엔비디아가 장중 2.63% 상승하며 잠시동안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0.48% 상승 마감했고, 이날 0.4% 하락한 애플에 이은 시총 2위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지수에서 엔비디아에 자리를 내준 인텔은 2.93% 하락했다. 엔비디아 외 테크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에서는 장 마감 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가 시간 외 거래에서 12%대 급등 중이다.



이날 강세를 보인 업종은 에너지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등으로 나머지 종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에너지는 1.87%, 부동산은 1.13% 상승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46% 오른 21.98였다.

시장은 대선 이후 본격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라이프인베스틈너트의 로렌 굿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선거는 예측하기에는 너무 박빙이이서 시장이 이분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델로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앤드류 스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선거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증시에 녹색 신호가 들어오는 것은 아닐 수 있다"며 "지금 시장은 매우 혼란스럽고 간신히 억제하고 있다"고 했다.

유가는 급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 계획을 재차 연기하고 달러도 약세를 보인 여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85% 올라 배럴당 71.4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1월 인도분도 2.71% 상승한 배럴당 75.0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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