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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애정템 르베이지, VIP 콘텐츠 강화 승부수

5일 신라호텔 400명 초청 패션쇼

전도연씨 뮤즈로 4050세대 공략

대표 컬러 '베이지' 트렌드 선도

롯데백화점 본점 내 ‘살롱 드 르베이지’ 매장.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삼성물산(028260) 사장 주도로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르베이지’가 15주년을 맞아 VIP 고객 대상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르베이지는 이 사장은 물론 모친인 홍라희 여사와 언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가(家) 여성들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르베이지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VIP 패션쇼를 개최했다. VIP 400명을 초청한 이번 행사는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에 이어 내년 봄·여름(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르베이지는 VIP 고객들이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구매력을 갖춰 브랜드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르베이지는 살롱 드 블랙, 살롱 드 르베이지, 플레틴 등 VIP 등급을 갖추고 있다.





양혜정 르베이지 팀장은 “VIP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공연, 전시, 패션쇼 등을 하고 있다”며 “르베이지가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오롯이 전달하고자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론칭한 르베이지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시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점이 특징이다. 달 항아리의 흰색과 곡선미를 재해석해 여백과 절제를 통한 기품과 우아함 등을 반영하는 옷을 구현한다. 배우 전도연, 세계적인 모델 앰버 발레타 등이 브랜드 철학을 전하는 뮤즈로 함께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명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르베이지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젊게 사는 4050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아 최근 수년 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르베이지는 타깃을 ‘베이지 제너레이션’으로 새롭게 명명했다. 베이지 제너레이션이란 르베이지의 대표 컬러인 ‘베이지’를 넣어 트렌드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4050세대를 의미한다. 4050세대 여성들을 겨냥한 해외 명품 브랜드의 경우 가격대가 부담스럽고 외국인 체형에 맞춘 디자인이라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상하의 투피스 정장 상품에서 벗어나 원피스, 재킷, 바지, 베스트 등 단품 위주의 아이템을 선보였고, 베이지, 그레이, 블랙 등 무채색 계열을 주로 선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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