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일진전기(103590), 제룡전기(03310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누적 매출이 3조 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조 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매출 추정치는 4조 5172억 원으로 지난해(3조 6946억 원) 대비 22.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DS증권과 신영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10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목표가를 135만 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업용 항체 위탁생산(CMO)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며 앞으로 5년 이상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방시장의 확대와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라고 했다.
순매수 2위는 변압기·전선 제조업체 일진전기가 차지했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합기 및 전선 부문의 생산능력(CAPA)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12월부턴 신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2026년까지 4000억 원 규모의 추가 생산 능력이 확보되는 만큼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일진전기의 수주 잔고 2조 2000억 원 가운데 60%가 초고압 변압기다. 특히 해외 변압기 수주잔고가 전년 대비 4배 증가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초고압 케이블 수주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3위는 배전 변압기 제조업체 제룡전기다. 제룡전기는 2021년 이후 미국향 수출 물량이 급등하면서 외형이 크게 불어났다. 25%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도 2023년 80%로 뛰었다. 매출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며 2021년 400억 원대에서 지난해 18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000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공지능(AI) 등으로 미국 내 배전 및 변압기 공급 부족 및 초과수요 현상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LIG넥스원(079550) 등이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LIG넥스원, 이수페타시스(007660), 삼성전자(005930) 순으로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SK하이닉스(00066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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