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이 자체 개발한 국산화 철도 신호시스템으로 서부광역메트로가 발주한 대장홍대선 철도 신호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약 20㎞를 잇는 광역철도다. 수도권 서부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한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KTCS-M)’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은 현대로템이 정부 국책과제로 2014년 국산화 연구개발(R&D)을 마친 차세대 철도 신호시스템이다. 차량 운행 정보를 송수신하는 안테나와 속도 센서, 제어기 등의 장치들로 구성됐다.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은 4세대(4G) 무선 통신인 철도전용무선통신망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외국산 시스템은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이 아닌 구역별로 나눠 추정해 신호시스템과 차량간 호환성이 낮아 운행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적화된 신호시스템을 적기에 납품해 대장홍대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산화 신호시스템의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